하나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1조 1300억 원이 넘는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1조 13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2.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조 669억 원)를 소폭 넘겼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3조 4334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거래 실적이 늘면서 3분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나 늘었다. 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이익이 1000억 원가량 줄면서 전체 실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그룹 강남사옥을 매각하면서 얻은 1100억 원 규모의 영업외이익이 작년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역기저효과가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CET1 비율과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3%, 15.4%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주주환원율 50% 달성 시점은 2027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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