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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연쇄회동…HBM·SDV 논의 구체화

■15년만에 韓 찾아 AI 협력 강화

삼성·현대차와 로봇동맹 가능성

31일 최태원 만나 AI칩 머리맞대

특별세션선 미래기술 구상 밝혀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황 CEO 방한과 함께 국내 반도체·자동차 업계와 엔비디아의 사업 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한다. 그는 방한 당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에 먼저 참석한다. 이후 서울 모처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3자 만찬 회동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3자 회동의 핵심 의제는 단연 AI 협력이다. 이 회장과 황 CEO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6세대 HBM 제품인 HBM4는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오픈AI·소프트뱅크와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D램 90만 장(웨이퍼 기준)을 공급하는 협력 의향서(LOI)를 작성하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예고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및 로보틱스 솔루션을 지능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해 AI 기반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동맹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황 CEO는 31일 최 회장과 단독으로 만나고 CEO 서밋 피날레를 장식할 특별 세션 연사로도 나선다. SK하이닉스(000660)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이자 스타게이트 협력사다. 양측은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협력 강화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황 CEO는 특별 연사로 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그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Ⅱ’ 글로벌 출시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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