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팀장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업에 기여한 인물 및 기관에 총 192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금융인들이 유독 많았다.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은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외국인 대상 주말 금융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포용 금융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호 케이뱅크 차장은 얼굴 인증 시스템 도입과 이상거래 탐지 필터링 고도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방지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포장을 받았다. 총 7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경력이 있는 백소윤 KB국민은행 계장에게도 포장이 수여됐다.
혁신금융에 힘쓴 금융인들 역시 상훈을 받았다. 대체거래소 출범과 밸류업 공시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한국 방산 수출금융을 지원한 정지영 한국수출입은행 팀장도 포장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해 대통령표창을 수훈했다. 데뷔 이후 약 200억 원을 기부해온 배우 장나라 씨 또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날은 금융이 고객과 동반 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장려하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내년 금융의 날부터는 금융인과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고객이 동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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