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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노리는 삼성SDI…ESS·휴머노이드 집중공략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내년 美ESS배터리 생산 30GWh"

전기차용 각형 LFP배터리도 개발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가 고성장세를 보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휴머노이드로봇 시장에서 배터리 공급을 늘려 실적 반등에 나선다.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가격 부담을 낮춘 신규 배터리를 앞세워 수주 확대를 모색한다.

삼성SDI는 28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약 30GWh의 ESS용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전기차용 배터러 라인을 ESS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한다. 이달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용 배터리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내년 말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까지 현지 생산한다는 목표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NCA 배터리 기반 ESS 제품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7은 이달 양산을 시작해 주요 고객사로부터 올해와 내년 물량을 확보했다”며 “내년 4분기 양산 예정인 LFP 기반 SBB 2.0은 대형 고객사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산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수주 확대를 노린다. AI 기술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올해 2만 대에서 2030년 6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되며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선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자사 배터리를 적용 중인 로봇 고객사들과 추가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초소형·급속 충전 등 성능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각형 LFP·미드니켈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시장 변화를 고려한 것으로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2027년부터는 시장 선호도 높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탑재하는 원형 배터리를 생산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5913억 원의 영업 손실로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여파로 배터리 수요 회복이 더딘 탓이다. 매출은 3조 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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