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는 ‘제7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로 심창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를 ‘제18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로 권영주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2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만찬행사에서 진행됐다.
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이상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국내 약학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된다. 윤광열 약학상은 국내 약계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10년 이상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심 교수는 대한약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약학의 국제화와 학문적 성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약사시험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약사 국가고시 제도 개선에 힘쓰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다졌으며 약물동태학, 생물약제학, 약물송달학 등 약제학의 세 핵심 분야를 국내에 정립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관련 교과서를 집필하고 국제학술지 220여 편과 국내 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최초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을 도입해 의약분업 이후 대체조제의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인 권 교수는 난치성 암과 퇴행성 질환의 약물내성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 연구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통해 유방암·대장암의 약물내성 원인을 밝혀내고 알츠하이머병·암 전이·간섬유화 등 다양한 질환의 통합 표적을 탐색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몰레큘러 캔서, 저널 오브 어드밴스트 리서치, 임상약학 및 치료학지, ACS, JMC 등 SCI급 국제학술지에 16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다수의 특허 등록 및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성과의 실용화에 힘써왔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윤광열 동화약품(000020) 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으로 2008년 4월 설립됐다. 재단은 윤광열 약학상(2008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약학공로상(2019년 공동제정)을 비롯해 윤광열 의학상(2009년 대한의학회 공동제정), 의학공헌상(2017년 공동운영),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동제정) 등을 통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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