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068270)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셀트리온홀딩스가 2000억 원 어치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분 매입이 완료되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총 8000억 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 주식의 저평가가 지속되면 최대 1조 원까지 주식 매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 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소각 규모도 올해 약 9000억 원에 이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7월 약 500억 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약 500억 원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셀트리온홀딩스가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마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 8000억 원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따라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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