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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연간성장률 1% 달성 가능성 높아져…경기 회복 국면"

8월 전망치인 0.9%보다 개선될 전망

수입·수출 모두 증가…"관세 불구하고 선전"

김재훈(왼쪽)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최근 경제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를 달성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8월 새정부 성장전략 때 밝힌 공식 전망치(0.9%)보다 연간 성장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1.2%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수출이 선방한 가운데 내수가 성장을 견인했고, 재정의 마중물 역할에 힘입어 민간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관세 협상 등이 있어 단정하긴 힘들지만 지난 8월 연간 성장률 0.9%를 제시했을 때보다는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1% 성장률은 하반기 성장률이 1%대 중반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2%로 역성장 했고 2분기는 0.7% 성장해 상반기 성장률은 0.3%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후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면서 회복세에 들어선 셈이다. 정부는 4분기 성장률이 -0.1%에서 0.4% 사이를 기록하면 연간 1%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민간소비(1.3%)의 경우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등 추가경정예산, 증시 활성화 등에 따른 자산 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하고 있다. 설비투자(2.4%)는 양호한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기계류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하는 흐름이다.

우리 경제 성장을 갉아먹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던 건설투자는 -0.1% 성장을 기록했다. 김 국장은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개선된 게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개선 모습을 보이고 올해도 6, 7, 8월 플러스를 보여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1.5%)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미국에선 9.1%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 각각 46.7%와 57.7% 증가했다. 지역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전략을 통해 관세 영향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입(1.3%) 역시나 기계·장비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김 국장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수출 수입 동시에 증가하는 전형적인 회복 국면의 모습”이라며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고 경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회복세가 뚜렷해져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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