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얼어 붙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고 있다.
2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과 글로벌 수입가구 유통 브랜드 ‘도무스(DOMUS)’를 통해 프리미엄 가구·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샘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9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한샘 관계자는 “B2C 중심 리모델링, 프리미엄 제품군, 온라인 채널 강화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전략 투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며,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운 시장 공략을 통해 고부가가치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이 지난 6월 리뉴얼한 플래그십 논현은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담 건수도 50%나 늘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경험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허브’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10월 말에는 부산 센텀 플래그십도 리뉴얼 오픈해 전국적 거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수입가구 유통 브랜드 ‘도무스’도 프리미엄 전략을 선도하고 있다. 도무스는 한샘의 자회사로 출발해 현재 한샘의 수입가구 전문 유통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 이탈리아 명품 소파 칼리아(CALIA) △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포토코(POTOCCO) △ 유리공예 가구 피암(FIAM) △ 디자인 가구 미디(MIDJ) △ 독일 프리미엄 히몰라(himolla) △ 모더니즘 코이노(KOINOR) 등 다수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매출 또한 뚜렷한 성장세다. 지난 8~9월 도무스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특히 플래그십 논현에서 7월 리뉴얼 오픈 효과로 사상 최고 월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8~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82% 급성장했다. 한샘은 도무스의 이 같은 성과를 상품 전시 경쟁력 강화, 마케팅 활동, 고객 밀착 관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기적인 매출 확대를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 도무스 등을 축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고도화해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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