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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돌파에 환율 낙폭 확대…원·달러 환율 1431.7원 마감 [김혜란의 FX]

미중 무역갈등 급제동에

1430원까지 하향 돌파

외인 주식 순매수도 한몫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맞물리며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오후 장을 마쳤다.

환율은 0.4원 내린 1436.7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17분께 143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핵심 사안에 대한 개략적 합의를 도출했다.

또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64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대미 투자 불확실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881 수준으로 장중 99선을 웃돌던 지난주보다 다소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9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중 화해 무드에 환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방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국내 거주자의 외국 증권 투자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은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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