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전세계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전 2025 APEC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APEC CEO써밋에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을 비롯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테크기업의 경영진들은 이번 APEC CEO 써밋에서 AI의 확산을 화두로 APEC 국가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방향성과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APEC CEO써밋을 주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O 써밋 마지막날인 31일 경주 에술에 전당에서 열리는 특별 세션에 참가한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로봇 공학과 디지털 트윈, 자율 주행 분야 산업 성장을 이끌고자 하는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 경영자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나란히 한 세션 연단에 오른다. 이들은 AI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등 관련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최고경영진(C레벨) 임원인 에릭 에반스타인 북미 정책 총괄도 APEC에 참석한다. 에반스타인 총괄은 30일 APEC 서밋에서 ‘신뢰 기반 성장: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기회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에반스타인 총괄은 이번 APEC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혁신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거버넌스(지배구조)·안전을 내재화하는지 실제 경험과 모범 사례 등을 들어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 고위 관계자도 연단에 오른다. 구글의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사이먼 칸은 30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 세션에 참석한다. 칸 CMO는 이 자리에서 APEC 회원국 간 협력 모델 개발과 글로벌 기술과 표준을 지역적 맥락에 맞게 적용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세션 무대에는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도 함께 오른다.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법무담당 부사장은 30일 연사로 나선다. 쿡 부사장은 AI확산을 위해 민간 기업과 공공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MS에서는 쿡 부사장과 별도로 울리 호만 부사장이 31일이 별도의 세션에 참석한다. 그는 에이전틱AI 도음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의 사이먼 밀너 부사장은 29일 APEC 경제권 내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주최 측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8~31일 열리는 CEO 써밋에 APEC 21개 회원국 중 정상급 인사 16명과 기업인·경제인 등 약 1700명이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APEC CEO 써밋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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