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430원 후반대 종가를 기록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439.6원)보다 2.5원 내린 1437.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했다가 오전 한때 1433.6원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변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주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하며 “대외 여건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점심 무렵 이후 달러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일부 만회, 1439.1원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3(2.50%) 오른 3941.59에 장을 마쳤다. 한때 3951.07까지 치솟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을 새로 썼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환율 추가 하락으로는 이어지지는 못 했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 상승 압력이 있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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