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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홈플러스 인수’ 당부에…강호동 “검토한 바 없어”

농해수위 국정감사서 "농협 유통 현황 어려워"

강 회장 1억 원 금품 수수 의혹 추궁 이어져

경찰 수사 관련 "이유 막론하고 송구스럽다"

강호동(왼쪽)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인수자로 농협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그런 내용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의 홈플러스 인수에 관해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농협 유통 현황이 어려워 연간 400억 씩 적자가 나고 직원 구조조정을 200명 이상 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관련 부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이 적극적으로 공익적 관점에서 검토를 해달라”고 당부하자 강 회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최근 강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이유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국민과 206만 조합원, 12만 임직원, 1100명의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사항은 수사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여러 일련의 일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부연했다.

강 회장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강 회장이) 송파구에서 벤츠 안에서 5000만 원, 서울역 인근에서 5000만 원 해서 1억 원을 직접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용역업체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의 대화 녹음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어 강 회장이 율곡조합장 시절인 2022년 8월에도 2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 회장은 “이 내용도 경찰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 혐의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철이었던 지난해 1월 전후로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같은해 3월 11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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