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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전 KB운용 대표, 금융투자협회장 공식 출마선언

행시 출신…국내외 기업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

회원사 가치 증대를 위한 맞춤형·즉시 소통 강조

"자본시장 활성화로 고령화·저성장 극복하겠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 사진 제공=KB자산운용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23일 금융 업계에 전달한 출마의 변을 통해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에 있다"며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수요와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회원사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대형 증권사들의 숙원사업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종합투자계좌(IMA)의 조속한 도입 지원과 중소형 증권사들의 영업용순자본 비율(NCR) 규제 개선 중소형 증권·운용·신탁·선물사들의 비용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고시(32회)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재정경제부에서의 공직 생활을 시작으로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SK증권, 코람코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16년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특히 민과 관, 증권사와 운용사, 대형사와 중소형사, 외국계와 국내 기업을 모두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업무 권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정책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규제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2003년 저서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출간해 20여 년 전부터 지금의 고령화와 저성장 위기를 경고했던 이 대표는 이후 자본시장 현장에서 활동하며 이 위기의 해법이 바로 자본시장 활성화에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해당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 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 전 대표는 현재 경직된 규제 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담긴 자본시장 활성화 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의 경우, 그간 업계 대표이사(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감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금융사의 신규 사업 진출 시 사업과 무관한 제재 이력으로 인해 진출이 어려워지는 불합리한 연계 제재를 폐지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부처 간 일관성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목했다. 기재부의 국고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참여했던 증권사들이 공정위의 국고채 프라이머리 딜러를 둘러싼 담합 조사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처지에 놓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5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국민의 안정된 노후 보장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와 관련해서는 분리과세 대상을 주식에서 펀드까지 확대하고, 분리과세 세율을 배당 경제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추는 한편, 부동산시장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소액주주들에게 적용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정보통신(IT) 인프라나 소비자 보호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는 금융투자 업계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증권형토큰(STO), 가상 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블 코인 등 혁신 금융상품의 조속한 도입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자본시장에서 얻는 수익이 ‘제2의 월급통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고, 연기금의 수익률을 높여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며, 혁신기업의 자본조달을 촉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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