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셋 ‘AI5’ 제조에 삼성전자(005930)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수주한 차세대 칩셋 AI6은 물론 기존 TSMC가 전량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AI5도 공동 제조한다는 의미다.
22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기회에 명확히 하고 싶다”며 “AI5 칩은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현 세대 자율주행 칩셋인 AI4는 현재 삼성전자가 생산 중이다. 다음 세대인 AI5는 TSMC가, 그 다음 세대인 AI6는 삼성전자가 수주했다. 머스크는 이를 정정하고 AI5도 삼성전자와 TSMC가 공동 생산한다고 밝힌 것이다.
머스크는 “AI5칩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명확한 목표”라며 “자동차, 로봇용 AI 칩셋을 너무 많이 보유하게 된다면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엔비디아는 여러 고객사에 칩을 공급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자체 수요만 감당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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