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인 유진기업(023410)과 동양(001520)이 간절기 건설 현장에서 빠르게 강도 발현이 가능한 조강콘크리트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온 변화가 심한 간절기에는 야간기온이 0℃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기온이 10℃ 내외로 올라가기에 콘크리트에 열을 줘 굳히는 작업인 가열양생은 보통 진행하지 않는다. 이 같은 환경에선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이 오래 걸려 강도 발현이 늦어지기에 전체적인 공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조강콘크리트는 간절기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별도의 가열양생을 하지 않아도 1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확보할 수 있다. 1MPa는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는다.
조강콘크리트 사용 시 초기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오후에 타설을 해도 다음 날 아침 거푸집 탈형이 가능해 공기 지연 없이 공사할 수 있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번 간절기용 조강 콘크리트 출시로 모든 기후환경에 최적화된 특수 콘크리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영하 10℃ 환경에서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콘크리트, 강우 시 타설 여건을 고려한 우중 콘크리트, 하절기 유지 성능을 강화한 초유지·초지연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이번 간절기에 최적화된 조강콘크리트 개발로 사계절 맞춤형 설루션을 체계화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진기업은 기후 및 계절 변화를 고려한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건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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