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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건 신임 PEF협의회장 "PEF 수익이 결국 국민 수익…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시그널]

"연기금 자금 운용…국익에 기여"

사익추구 집단 비쳐지는데 우려

책임투자委 출범…조직 재편도

박병건 제9대 PEF운용사협의회장이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PEF운용사협의회




“사모펀드(PEF) 운용사 수익은 결국 국민의 수익이 됩니다.”

제9대 PEF운용사협의회장에 선임된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22일 총회를 마친 뒤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벤처캐피털(VC)은 수익을 올려 국익에 이바지한다고 보고, PEF는 사익을 추구하는 탐욕스러운 집단으로 비치고 있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연기금 돈을 운용해 국민에 수익을 돌려드린다는 점에서 PEF나 VC나 모두 같다”고 강조했다.

PEF 업계를 둘러싼 여론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 관리·감독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임 회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시점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표적으로 협의회 내에 사회적책임투자(SRI) 위원회를 출범하고 조직을 재편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업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회적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집행위원회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MBK파트너스가 임기 만료로 집행위에서 빠졌다. 박 대표는 “홈플러스 이슈가 겹치면서 MBK 내부적으로 집행위 잔류 시 협의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새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협의회는 임유철 H&Q코리아 대표의 의지로 집행위 규모를 11개 운용사에서 15개 운용사로 개정했다. 협의회 저변을 중소형 운용사로 확장한다는 취지에서다. 박 회장은 “중소 운용사인 대신PE도 이번에 회장사가 된 것 아니냐”면서 “집행위에 중소 운용사 한 곳이 추가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협의회를 협회로 격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등 타 협회 대비 지원 조직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업계의 공통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협의회로는 역부족인 탓이다. 그나마 최근에야 협의회 사무국도 별도로 만들었다. 박 회장은 “현시점에서 설립을 본격화하면 업계가 정치권과 당국에 대립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아주 초기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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