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1일 기재부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지식 공유에서 공동 번영으로, 아시아태평양(APEC)과 함께 세계로’를 주제로 연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KSP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토대로 협력국의 경제도약을 위한 핵심정책 수립을 지원했고 이들은 한국과의 더 큰 협력을 여는 마중물 역할도 수행했다”며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KSP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수출금융 등과 연계해 정책 제언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기후위기, 공급망 리스크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KSP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성과공유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구 부총리,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장관을 비롯해 KSP 협력국 및 국제기구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 KSP 유관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본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와 페루의 원산지 증명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 주요 사례에 대한 혁신 촉진 성과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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