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9% 늘어난 3010억원, 매출은 16.3% 증가한 1조 2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 29.3%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좋은 실적의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안정적으로 주요 제품이 판매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합산 매출이 500억원을 웃돌았다.
또한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도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에 들어섰다.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과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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