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30%나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증가와 일본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유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에 대해 “3분기 매출 1879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3%, 30%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16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는 3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며 “원·달러 환율 강세와 영업 및 소비자직판(DTC) 광고 효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3분기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허가를 위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파트너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제출함에 따라 마일스톤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또한 SK바이오팜의 연간 매출 전망치도 704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처방 건수 증가세가 양호한 덕분으로, 판관비 통제 기조를 반영해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제품 도입이 연내 마무리된다면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는 있다면서도 “성장에 대한 투자이기에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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