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는 17~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파트너사 익수다테라퓨틱스(익수다)가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LCB14(IKS014)’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HER2 발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 용량 증대 파트 결과다. LCB14의 최대 허용 용량 및 2상 권장 용량을 확립하고 초기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면역원성 특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마감일(올 7월 31일) 기준 총 62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등록됐고 그 중 55명의 환자가 고형종양 반응평가기준(RECIST 1.1)으로 측정한 유효성 평가 대상이었다. 그 결과 유방암, 폐암, 식도암, 난소암, 위암, 담낭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등 다양한 암종의 HER2 양성 및 HER2 저발현 환자군 모두에서 부분반응(PR)이 관찰되는 등 모든 용량 수준에서 항종양 활성이 나타났다.
특히 90㎎/㎡ 이상의 용량으로 치료받은 11명의 유방암 환자 중 7건에서 반응이 관찰됐다(객관적반응률(ORR) 64%). HER2 양성인 4명의 환자에게서는 모두 부분 반응이 나타났다. 그 중 3명의 환자는 이전에 다른 HER2 ADC인 ‘엔허투’를 투여받았다. 또 모든 용량 수준에서 등록된 사전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식도암 환자 10명 중 5명에서 반응이 관찰됐으며(ORR 50%), 식도암 환자 1명에게서는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
LCB14 치료는 최대 120㎎/㎡(약 3.2㎎/㎏) 용량까지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1등급 및 2등급으로 우수한 안전성도 재확인됐다. 최대허용용량(MTD)에는 는 도달하지 않았다.
익수다는 엔허투를 사전 투여받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양성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및 기타 HER2 양성 및 HER2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용량 확장 파트를 진행한다. 용량 확장 연구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 임상시험기관에서 수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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