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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에 K농업기술 전수…농촌진흥청, 협력 플랫폼 출범

카리브해 연안 국가 공동체와

도시 농업 등 맞춤형 사업 추진

수확 후 관리·보관 매뉴얼 보급

기후변화 적응 기술 공동연구도

서효원(오른쪽 두번째) 농촌진흥청 차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서 열린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 플랫폼’ 출범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한 뒤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열악한 농업기술로 많은 양의 농산물이 손실되고 있는 카리브 지역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관리하는 방법과 농작물의 기후변화 적응 기술 등을 함께 연구해 농업 분야의 공동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지난달 18~19일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서 이런 내용의 ‘한·카리브 농업기술협력플랫폼(KoCARIP)’ 출범식을 개최하고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카리브 국가들로 구성된 카리브공동체(CARICOM)는 카리브 연안 지역의 14개국 1개 속령이 가입해 있는 국가들의 모임이다. 카리브 지역은 벨리즈·가이아나·자메이카·수리남 등을 제외하면 농업 연구 기반이 부족한 소규모 도서국으로 구성돼 있다.





농업기술협력플랫폼은 대한민국과 카리브 지역이 손잡고 기후변화, 식량안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등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카리브 지역은 농업 인프라가 열악하고 부적절한 수확 후 관리와 보관·포장 기술 부족 등으로 인해 많은 양의 농산물이 손실되고 있다. 뿌리채소인 카사바의 손실률이 가이아나는 23%,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0% 등에 달한다. 토마토 역시 가이아나 34%, 트리니다드토바고 27%, 세인트루시아 20% 등 카리브 각국에서 높은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농진청은 이런 카리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채소 재배와 도시 농업 등 영양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국가별 역량에 따라 연구 수행 국가와 훈련 참여 국가로 이원화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확 이후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해 보급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적응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정책 대화 등을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 파트너십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기술 공동 개발과 기술·인적 교류를 통해 카리브 지역 농업의 자립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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