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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자문받아 수출 2.5배 껑충…류진 회장 "중소기업이 韓경제 미래"

류진 회장, 평택 청우코아 방문

대기업 출신 멘토가가 전문 컨설팅

지난해 수출 2.5배·매출 17% 증가

관세·ESG 등 대외변화 대응법 자문

류진(오른쪽)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이보영 청우코아 회장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경협




류진(오른쪽 첫 번째)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경협


경기도 평택에서 산업용 지관을 생산하는 청우코아는 2023년 성장 적체로 적자 확대 등 어려움을 겪던 중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문단에 손을 내밀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3명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대응 방식이 고객사 관세 공동 부담이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수출 시 부과되는 15% 상호관세에 대응해 청우코아가 8%만큼 단가를 인하하는 방식이었다. 청우코아는 발 빠르게 이 방안을 도입했다. 단가 인하로 인한 가격 손실은 있었지만 고객사들은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청우코아에 주문을 확대했다. 판로 개척을 위한 동유럽 바이어 프로모션 과정에서도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았다. 60여 회에 이르는 자문 이후 청우코아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배, 매출은 16.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20일 청우코아를 방문했다. 류 회장은 “높은 환율과 관세 부담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이 2.5배 성장한 것은 중소기업에게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환경이 어렵더라도 기술력과 경영전략을 잘 갖추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이 경제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중추로 자리 잡았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대기업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중소기업들이 씨를 뿌리고 많아져야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협 산하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중기센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05년 10월 설립됐다. 국내외 판로개척, 기술사업화, 제조 및 공정 혁신, 경영전략 등의 분야에서 기업별 상황에 맞춰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중소기업이 적기에 대처하기 어려운 ESG 경영에 대해서도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자문 우수기업에 선정된 청우코아도 한경협 자문에 따라 환경부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신청해 선정됐고, 현재 정부 지원을 받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오염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경협은 중소기업의 주요 현안인 구인난 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정부와 함께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동규 청우코아 사장은 “회사 내부 인력만으론 수시로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며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솔루션 실행 과정을 자문위원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 회장은 이날 행사가 끝나고 취재진과 별도로 만나 한미 관세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만큼 우리에게 좋은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좋은 소식이 올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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