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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우선협상자에 BP 가닥

세계적 메이저 참여에…사업 불씨 살아나나

석유公, 공식 통보 전 산업부와 막판 협의 중

지난해 12월 9일 부산 남외항에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연합뉴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 개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가 참여하는 것이어서 동해 심해 가스 개발 사업의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 사내 평가 회의를 열고 BP를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 개발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는 안을 검토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BP에 선정 결과를 공식 통보하기에 앞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와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유망 구조 1차 시추를 마친 뒤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사업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입찰을 진행해왔다. 입찰사는 최대 49%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BP는 입찰 참여 업체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2차 탐사 이후 개발 로드맵까지 제출해 호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 대왕고래 유망 구조에서 1차 시추를 진행했으나 시료 정밀 분석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 2차 시추 예산도 배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원 공익 감사를 청구하면서 해당 사업은 위축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표류 위기에 빠졌던 동해 심해 가스 사업에 다시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도 석유공사가 외자 유치를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을 추진하는 것까지는 막지 않겠다는 태도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첫 시추 실패가 곧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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