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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속 3810 돌파…코스피, 나흘 연속 최고치 질주 [마켓시그널]

상승→하락→상승 이후 3800선 진입

SK하닉, 4%대 급등으로 시총 350조

증시 호조·실적 기대로 증권株 고공행진

"글로벌 우려 완화되면서 지수도 훈풍"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코스닥은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중 무역갈등, 신용 리스크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3700포인트를 넘어선지 2거래일 만에 '3800피'를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3775.40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곧바로 하락 전환했지만, 빠르게 상승 폭을 키우며 3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를 밀어 올린 주체는 기관투자가였다. 기관은 이날 홀로 코스피 시장에서 643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6억 원, 250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국에 대해 관세 완화 등 협력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등 미중 갈등에 대해 한발 물러선 모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제프리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이 이달 내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을 높게 보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5%) 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2만 원(4.30%) 오른 48만 5500원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라는 훈풍 속에서 이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53조 4451억 원을 기록하며 35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소식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 폭을 줄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9만 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0.61%), 금융(3.27%), 운송장비·부품(2.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증시 호조와 거래대금 증가 등 기대감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17.17%), 한국금융지주(071050)(14.02%), 키움증권(039490)(12.1%) 등이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슈들이 훈풍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장중 전대미문의 3800고지에 도달했다"며 "주말 사이 미국 증시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의 코멘트와 지역은행들의 견조한 실적으로 부실대출 우려를 잠재웠고, 미중 협상 기대감 또한 더해지면서 상승 전환해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23포인트(1.89%) 상승한 875.7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989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 원, 688억 원 사들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파마리서치(214450)(9.06%), 펩트론(087010)(7.10%), 리가켐바이오(141080)(3.80%), HLB(028300)(3.52%), 에이비엘바이오(298380)(1.98%) 등 바이오주가 뚜렷한 강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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