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씨티그룹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총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28~31일 경주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대한상의가 주관하며,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 31일 폐회사와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올해 CEO 서밋에서는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20개 세션으로 19시간 이상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3B)’로, △지역경제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시대적 과제를 논의한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도 대거 경주를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 리더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리판룽 시노켐 회장, 쩡위췬 CATL 회장, 데이비드 힐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미국의 테라파워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월드뱅크·AIIB·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CEO 서밋의 차별화 포인트는 정상과 글로벌 CEO 간의 직접 소통이다.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한다. 또 공식행사 외에도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을 통해 한국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 결과,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 4000억 원, 고용 창출은 2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25 APEC CEO 서밋은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국내 대표 기업들과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경주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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