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주 등 대북 관련주가 20일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코데즈컴바인(047770)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35원(16.42%) 오른 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좋은사람들(033340)은 13.12% 오른 2285원에, 아난티(025980)는 4.46% 오른 9620원을 기록 중이다. 신원(009270)(4.85%), 제이에스티나(026040)(4.80%), 일신석재(007110)(4.48%), 남광토건(001260)(1.82%) 등 대북 관련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북경협주로 묶이는 형지 그룹주도 급등세다. 형지I&C(011080)(29.88%), 형지엘리트(093240)(15.80%), 형지글로벌(308100)(11.80%) 모두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산업(011390)(4.48%), 재영솔루텍(049630)(4.30%) 등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CNN은 이달 18일(현지 시간)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회담 진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때와 같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이달 말 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다. CNN은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에 앞서 두 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판문점 지역을 답사하지는 않았다고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