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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3분기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 매출 122%↑”… 유한양행 실적 영향은

증권가, 3분기 영업익 감소 예상 속 중장기 모멘텀 주목

" J&J 시각 긍정적…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여전히 견조"

유한양행 ‘렉라자’(왼쪽)와 한국얀센 '리브리반트'. 사진 제공=각 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유한양행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올해 연간 50억달러 매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J는 지난 1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으로 1억9800만달러(약 28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전 분기인 올 2분기에 비하면 11%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2% 늘어난 수치다.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53%나 증가한 5억1800만달러(약 7364억 원)을 나타냈다.



호아킨 두아토 J&J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두 의약품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병용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연간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유한양행이 도입해 임상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8년 J&J에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J&J 실적 발표 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3분기는 수령할 마일스톤(기술료)이 없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이후로는 낙관적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3000만 달러 규모의 유럽 승인 마일스톤, 내년 1분기 45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승인 마일스톤 수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한양행이 보유한 신약 후보 물질의 가치를 7조8443억 원으로 추산하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3분기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매출의 전분기 성장률이 10% 내외로 시장 기대 수준보다 낮았지만 J&J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병용요법이 연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데이터를 확보하고 나면 미국 NCCN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 선호의약품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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