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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근접하면 양보한다…진화하는 테슬라 자율주행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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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하차 관련 기능도 도입


로보택시 출시를 계기로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1년 만에 중요한 FSD 업데이트가 미국에서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이제 버전 14.1이 됐습니다. 긴급 차량 감지 기능이 향상되면서 구급차나 소방차가 근처에 있을 때 테슬라 차량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FSD가 업데이트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전문 외신인 미국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FSD V14.1의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테슬라라티는 “이는 거의 1년 만에 이뤄진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면서 “이번 릴리스에서는 실시간 우회 경로 처리를 위한 비전 기반 내비게이션과 로보택시 스타일의 하차를 시뮬레이션하는 새로운 기능인 ‘도착 옵션(Arrival Options)’이 도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차하는 목적지가 주차장, 길거리 등인지에 따라 하차 방식이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FSD V14.1 업그레이드를 통해 테슬라 로보택시에 ‘도착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엑스 캡처


비전 기반이란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토대로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모델만을 사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강력한 경쟁 기업인 구글 웨이모의 경우 카메라 외에 라이다와 레이다를 결합한 센서 융합 방식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센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겠다는 것이죠.

테슬라 FSD 14.1에선 내비게이션 및 경로 지정이 차량의 비전 기반 뉴럴 네트워크에 직접 통합됐습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도로 차단이나 폐쇄 등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긴급 차량 감지 기능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덕분에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가 근처에 있을 때 테슬라 차가 갓길로 정차하거나 양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보호 좌회전에도 능숙하게 대응


다른 개선 사항도 눈에 띕니다. 스쿨버스,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반응이 더욱 정교해졌고 비보호 좌회전도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들은 FSD의 주행 행동을 더욱 정밀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의 ‘Chill’ 모드보다 더 보수적인 차선 및 속도 선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Sloth’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주차 및 도착 위치 선호도는 목적지별로 저장되며 시스템 추론 모델이 각 경로에 대해 여러 옵션을 자동 추천합니다.

“FSD 버전14 파라미터, 이전의 10배”


머스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제 한 번의 탭으로 FSD를 시작하고 중앙 시각화 화면에서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운전자의 잔소리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스크 CEO는 버전 14가 이전 대비 10배 더 높은 파라미터 수를 특징으로 하며 감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파라미터란 는 AI 모델이 학습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학습, 조정하는 내부 변수로 AI의 성능과 복잡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태슬라라티는 이번 FSD V14.1에 대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발전을 위한 기념비적인 사례(마일스톤)”라고 평가했는데요. 한국에서도 완전한 FSD 기능을 이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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