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뿐만 아니라 홈쇼핑 업계까지 팝마트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부부에 이어 크라이베이비, 히로노 등 팝마트의 다양한 캐릭터를 두고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컴온스타일’ 첫날인 17일 오전 11시 1차 한정 판매(드랍)로 선보인 팝마트 캐릭터 ‘라부부’와 ‘크라이베이비’ 상품을 5분 만에 완판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4일 파리 패션위크 출국길 공항패션에서 착용한 가방에 단 인형으로 알려진 '히로노' 시리즈도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팝마트X서울’ 콘셉트로 진행한 기은세의 라부부&크라이베이비 라방 역시 접속자가 10만 명 몰렸다. 이 라방에서 배우이자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기은세는 팝마트 캐릭터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언박싱을 진행했다.
앞서 CJ온스타일은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 기간에 글로벌 아트토이&IP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팝마트와 손잡고 초대형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MZ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아트토이 IP를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콘텐츠 IP와 결합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행사 기간 모바일 앱에 팝마트 전용관을 열고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라부부, 몰리, 스컬판다, 디무, 히로노, 크라이베이비, 트윙클트윙클, 피노젤리, 하치푸푸, 지거 등 총 10종의 대표 캐릭터를 한정 수량으로 순차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남은 기간에도 제품들이 빠르게 판매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팝마트는 라부부, 몰리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협업해 아트토이 피규어 상품으로 개발·유통하는 글로벌 IP 브랜드다. 라부부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에 앞서 백화점이 팝마트를 잡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이달 초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팝마트가 입점해 오픈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고객 방문이 많아 지역 내 핵심 상권으로 손꼽힌다. 오픈 초기 고객들의 방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첫 4일간 100%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팝마트의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팝마트와 협업을 희망하려는 회사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덤 커머스가 고물가, 경기 불황에 덜 영향받는 만큼 인기 많은 캐릭터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려는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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