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세종시에 소재한 ‘누리열원’에 ‘원격·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열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운영된다.
한난은 2022년 말 정용기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정보통신(IT)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업무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번 원격·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플랜트 운전 부분의 효율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성과로 볼 수 있다.
한난 세종지사의 누리열원은 한난이 운영하는 전국 총 19개의 지사 열원중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에 준공됐으며 세종시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과 열수송관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 현재 세종열원도 자동화가 진행중이다.
세종열원은 중부발전으로부터, 누리열원은 남부발전으로부터 미활용열을 구매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통합 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최근 한난은 두 발전사들과 ‘자동화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누리열원의 원격·자동화는 지역난방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열원까지 포함한 통합 자동운전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집단 에너지업계 전체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난은 2030년까지 전국의 모든 열병합발전소와 유인 분산열원에 원격·자동운전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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