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 노사가 성과금 450%, 격려금 1420만 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합의안을 타결했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이어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까지 임단협을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차그룹은 25%의 미국 관세 부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노사 부담을 덜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개 노조는 임단협 합의안과 관련해 찬반 투표를 벌였고 모두 가결됐다. 찬성률은 대표 노조격인 울산 모비스위원회가 58.66%, 진천 노조가 53.60%, 창원지회가 64.04%였다.
합의안에 따라 사측은 기본급 10만 원(호봉승급분 포함)을 인상하고 성과금 450%, 격려금 1420만원, 우리사주 17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한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합의안과 대동소이하다. 현대차는 앞서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50%+1580만 원, 주식 30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에, 기아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50%+1600만 원, 주식 50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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