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대표가 이달 말 열리는 경주 APEC CEO 서밋 참석을 확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참석을 최종 통보했다. 글로벌 빅테크 뿐 아니라 헤럴드 햄 콘티넨탈 리소스 창업자 등 에너지 기업 수장들과 바이오·가상자산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들도 경주 APEC을 찾는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사미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대표가 경주 APEC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참석을 조율 중이다. 최태원 SK(034730) 회장이 의장을 맡게 될 APEC CEO 서밋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CEO들의 방한 일정도 속속 확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빅테크 뿐 아니라 에너지·바이오·가상자산 업계 글로벌 리더들도 대거 한국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는 인공지능(AI) 산업에 기초 인프라여서 이번 APEC CEO 서밋에 관심이 높다. 미국 석유기업인 컨티넨탈 리소스의 해롤드 햄 창업자를 비롯해 아리엘 핸들러 넥스트데케이드 최고경영자, 호주 산토스의 CEO인 케빈 갤러허, 유미코 야오 일본 도쿄가스 사장 등이 경주를 찾는다.
글로벌 제약업계 빅샷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회장이 참석을 확정한 가운데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올 APEC 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저개발국가의 백신 접종 불평등에 관한 것이어서 글로벌 빅파마들도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창업자 등 가상자산 업계 수장들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CEO들은 워낙 일정이 촘촘하기 때문에 국제 행사에서 개막 사흘 전에야 참석 여부를 알려주기도 한다”며 “개막이 다가올 수록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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