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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장에 빚투 작년보다 50% 증가" 레버리지 투자주의보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투자 주의 당부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61포인트(0.42%) 내린 3732.76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초 대비 급등세를 이어가며 신용융자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17일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2398.94포인트) 대비 52%, 코스닥 지수는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 예탁금은 57조 원에서 80조 원으로 불어나고, 코스피 시가총액도 3000조 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 잔액은 전년 말 15조 8000억 원에서 49% 급증하며 23조 원대를 돌파했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이러한 상승세가 단기 급등주의 레버리지 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용융자는 증거금만으로 주식을 매수해 투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반면, 주가 하락 시 손실이 증폭되는 위험이 크다. 금투협은 “일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 기법”이라며 “면밀한 투자 판단과 위험 인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증권사에도 신용융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투협은 “회원사들이 신용융자 잔고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담보유지비율·보증금율 상향, 신용거래 제한 종목 지정 등 자율적인 관리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층과 중장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신용계좌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협회는 “모범사례를 발굴해 업계 전반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이상급등주를 중심으로 한 불공정거래 차단에도 나선다. 정은보 이사장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리딩방·대량 문자(SMS) 등 사이버상 풍문 유포 행위에 대해 신속히 감시·조치할 것”이라며 “필요 시 조회공시를 적극 활용해 시장 참여자 간 정보 불균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불공정거래 정황을 인지한 경우 시장감시위원회 신고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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