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10MW급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소규모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도심의 소형 부지나 기존 건물의 일부 층을 활용해 건설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인허가가 수월하고 전력 인입 용량이 적어 일반 주거지역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심 배전선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시행사는 ‘엣지코어PFV’고 시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다. 대지면적 약 1385㎡(419평), 연면적 약 9733㎡(2944평) 규모로 개발되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턴운용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부지 발굴과 전력 확보를 직접 진행했다. 이후 한화를 투자자로 유치하여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과 인허가, 공사도급계약, PF대출을 함께 수행했으며 인허가 완료 후 PF대출과 착공까지 마쳤다. 처음으로 자산운용사가 서울 내에서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한 것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여의도 지역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전문 데이터센터로 설계되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입전력 10MW 중 IT 부하 6.5MW에 해당하는 용량에 대해 선임차 고객을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KT클라우드와의 위탁운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산업의 파트너사와 최적의 입지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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