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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이 밝힌 에임드바이오와 1.4조원 기술계약 뒷이야기

"에임드바이오 민첩한 소통에 감탄

임상 1상, 에임드바이오가 주도할 것"

에임드바이오 창업자인 남도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에임드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과 에임드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은 첫 논의부터 최종 계약 체결까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해당 신약이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찾던 물질의 조건을 갖추기도 했지만, 에임드바이오가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한정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무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BIX) 2025’에서 에임드바이오와 체결한 최대 9억 91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의 뒷이야기를 이같이 소개했다. 한 전무는 이날 ‘한·일 바이오 생태계의 동반 성장: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세션에 연사로 참여했다.

한 전무는 “베링거인겔하임은 ADC 파이프라인을 채우기 위해 비교적 초기 단계의 ADC 신약 물질을 찾고 있었다”며 “에임드바이오의 물질은 개발 단계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찾던 우리가 찾던 조건들에 대부분 부합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전무는 에임드바이오와의 계약 과정에서 이뤄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질문할 때마다 에임드바이오는 적절한 데이터를 포함한 광범위하고도 자세한 답변을 제공해 후속 질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며 “바이오벤처로서 에임드바이오의 민첩함은 기술이전 계약을 속전속결로 체결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에임드바이오가 직접 임상 1상을 주도한다는 점을 이번 계약의 특징으로 꼽았다. 국내 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경우 빅파마에서 임상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에임드바이오가 내년 중 진입하는 임상 1상의 스폰서가 되고, 베링거인겔하임은 파트너로 임상에 참여한다”며 “에임드바이오는 신약을 발굴하는 기업에서 신약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무는 “요리의 레시피를 갖고 있는 것과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고, 직접 경험해야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에임드바이오는 직접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 복잡성과 어려움을 경험할 것이고, 이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임드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 중 최대 지분(17.66%)을 보유한 인터베스트의 박조해 이사 또한 “에임드바이오를 실사할 당시 팀이 굉장히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신약 개발 후기 단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올바른 데이터와 사이언스를 보유한 기업이 좋은 파트너들을 만난 만큼 기업공개(IPO) 등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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