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장주 SK하이닉스(00066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본지 7월 19일자 12면 참조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은 16일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이는 올 5월 출시된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후속작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상품이다. 홍콩 거래 시간(한국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동안 한국 반도체 대표주의 상승률에 2배로 연동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ETF는 홍콩 증시에서 상장 첫날 상장가 대비 17.80% 오른 9.16홍콩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원(7.10%) 오른 45만 2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달러)로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다. 연간 운용 보수는 순자산의 1.6%다. 스와프 계약 기반의 합성형 구조로 마진콜과 금융 비용이 없고 투명한 가격 구조가 특징이다.
딩첸 CSOP자산운용 대표이사(CEO)는 “AI 중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수익을 두 배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 2분기 매출은 22조 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주가는 올 들어 145% 급등했다. 특히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모든 경쟁사를 제치고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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