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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韓에 항공·우주·방산 아우르는 R&D센터 만들 것"

■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주요 파트너…亞거점으로 조성"

기술 협력·일자리 창출 등 기대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사진 제공=에어버스코리아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한국에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개발(R&D)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방산·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에어버스DS 뿐 아니라 민항기 부문인 에어버스, 헬기 제작사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등 그룹사 전체의 참여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R&D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에어버스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 이라며 “에어버스는 단순한 공급자를 넘어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함께 이끄는 진정한 ‘항공 우주 시민(Aerospace Citizen)’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코리아는 17일 막을 올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참가에 앞서 국내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한국 R&D센터 구축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DS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한국 에어버스 국제기술센터(ITC)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1년 넘게 진척이 없어 ‘무산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국 R&D센터는 계속 준비하고 있다”면서 "준비 과정에서 (R&D센터) 개념을 확대해 에어버스DS뿐 아니라 에어버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등 그룹사 전체에서 한국 R&D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준에서도 좋은 산업군과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R&D센터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뒤 가까운 시일 안에 공식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의 한국 R&D센터는 국내 기업과 기술 협력 및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 중소기업들은 에어버스에 항공기 날개 구조물과 동체 조립체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매년 한국 기업에서 6억 달러(한화 약 8500억 원) 상당의 부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 주요 기업들과 공급망 강화를 통해 첨단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더욱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주·차세대 방산 기술 뿐 아니라 수소 항공기, 탄소 절감 기술 등 친환경 혁신을 주도하고 한국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제고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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