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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1조 증가…새마을금고서만 7000억 늘었다

◆금융위 '9월 가계대출 동향'

전월比 증가폭 3.6조 축소…6개월來 최소

6.27 대책으로 주담대·신용대출 억제 영향

2금융권 9000억 ↓…새마을금고 증가 두드러져

한 시민이 MG새마을금고 입구로 들어오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 1000억 원 늘며 6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6.27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중 새마을금고에서만 가계대출이 7000억 원이 증가해 대출을 억누르고 있는 다른 2금융권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사이 전체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1조 1000억 원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전월(4조 7000억 원)과 비교하면 3조 6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지난 3월(7000억 원) 이후로 6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다. 같은 달끼리 비교해도 2022년 9월(-1조 2000억 원) 이후로 3년 만에 최저치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둔화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사이 기타대출은 2조 4000억 원 감소해 지난 7월(-1조 9000억 원)과 8월(-4000억 원)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5조 1000억 원 늘어났던 주담대는 지난달 증가폭을 3조 6000억 원으로 줄였다.



금융위는 “6.27 대책 효과에 따른 주담대 증가폭 축소와 기타대출 감소로 인해 9월 가계대출 증가세는 상당 수준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지난 6월 27일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묶고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에서 가계대출이 2조 원 늘어났다. 전월(4조 1000억 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2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이 9000억 원 줄어들어 전달(6000억 원)과 비교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액은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1조 1000억 원) 중의 63.6%에 달하는 수치다.

신협·수협·농협·산림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이 가계대출 증감폭을 1000억 원 이내로 관리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보험사(-2000억 원), 저축은행(-5000억 원), 여신전문회사(-1조 1000억 원) 역시 감소세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새마을금고가 사실 거의 관리·감독 사각지대 같더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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