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 두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8% 오른 8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8만 37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회로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인쇄회로기판(PCB)을 여러 겹으로 쌓은 인쇄회로기판(MLB)으로 꼽힌다. MLB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 칩의 필수 부품인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판 고사양화 추세에 힘입어 다중적층 공법 적용된 제품 수요 가파르게 올라오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같은 시각 1.48% 오른 14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열압착(TC) 본더를 제조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납품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한미반도체의 실적 발표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전통 메모리반도체와 AI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모두 증가하면서 당분간 반도체 업황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위에는 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전일 대비 2.67% 오른 6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기반 슈퍼사이클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생 변수로 인해 현 시가총액 내 전자BG의 반영 기업가치가 글로벌 피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심텍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다날, 한전기술, SK하이닉스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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