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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엔펄스 흡수합병…반도체 후공정 중심 리밸린성 막바지

3800억 확보…지배구조 단순화

유리기판 상업화 '사업구조 재편'





SKC(011790)가 반도체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엔펄스를 흡수합병한다. SKC는 SK엔펄스의 보유 현금 3800억 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SKC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SK엔펄스 합병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C는 남은 절차를 거쳐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SKC는 SK엔펄스의 보유 현금과 사업 매각 대금을 포함한 3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해당 자금은 유리기판 상업화를 비롯해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과 첨단 소재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 등뿐만 아니라 재무 건전성 제고에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SKC가 SK엔펄스를 흡수합병하는 것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SK엔펄스는 지난해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매각했으며 올해는 CMP 패드 사업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넘겼다.

블랭크마스크 사업 역시 지난달 중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CMP 슬러리 사업 역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KC는 SK엔펄스가 두 사업을 매각한 후 더 이상 사업회사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합병하기로 했다.

SKC는 2023년부터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왔다. SK엔펄스는 파인세라믹스·웨트케미칼·블랭크마스크 사업을 순차적으로 매각한 데 이어 후공정 장비 사업 부문은 신설 법인 아이세미로 분리해 ISC에 이관했다.

SKC의 반도체 소재 사업은 ISC의 테스트 소켓·장비와 미국 조지아주에서 상업화를 추진 중인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을 양 축으로 재편된다.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후공정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첨단 소재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엔펄스의 비핵심 사업 매각과 합병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후공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완성하는 계기이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후공정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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