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드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에임드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임드바이오에 따르면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합산해 최대 9억 91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다. 매출 기반 로열티는 별도 지급된다. 구체적인 선급금 및 세부 계약 조건은 비공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에임드바이오가 개발한 KRAS 변이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신규 종양 표적 기반 ADC 물질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토포아이소머레이즈1(Topo1) 저해제 페이로드(약물)를 적용해 강력한 항암 효능과 높은 종양 선택성을 갖췄다는 것이 에임드바이오 측 설명이다. 내년 중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임드바이오가 보유한 정밀항체 기반 ADC 물질이 글로벌에서 또 한 번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임상 단계로 조기 발전시켜 치료 대안이 부족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토리아 진잘라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실험의학 총괄 부사장은 “ADC는 생명과학과 기술을 결합해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분야”라며 “에임드바이오의 ADC는 특정 암세포 표면 표적을 정밀 겨냥해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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