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9.83%(10만 1000원) 오른 11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온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46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8% 상회할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4공장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일 위탁개발·생산(CDMO), 신약개발 사업 분할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인적분할 이후에 6공장 계획과 함께 미국 진출 전략에 대한 더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기대된다"며 "미국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 개정이 가결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후 시행될 경우 대체 수요를 촉발할 수 있어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4공장 풀가동 효과로 4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되며, 인적 분할 이후 경영 구조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 여부 등 글로벌 생산 전략이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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