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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눈 앞에 그리듯 설명" 시각장애인 위한 AI가전 사용법 공개

시각장애인·저시력자 위한 AI 매뉴얼

재생 버튼 통해 음성으로 기능 설명해

질의응답 기능 탑재해 정보 이용 쉽게

삼성전자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15일 공개했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이 기존 매뉴얼을 통해 가전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새 매뉴얼은 화면 읽기 기능을 포함했고 하단에 위치한 재생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새 매뉴얼은 제품 외관과 조작부 위치 등에 대해 눈앞에 그리듯 상세하게 설명하고 음성 제어나 접근성 기능 사용 방법도 자세히 전달한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먼지필터를 청소해야 하는 경우 기존 매뉴얼은 해당 부품의 상세한 위치나 조작법이 그림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은 ‘세탁기 전면부 상단 오른쪽 모서리에 먼지필터 도어가 있습니다’와 같이 상세한 위치를 안내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스티커 부착 위치도 안내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부품의 외관에 대해서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문이 먼지필터 도어입니다’와 같이 보다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을 담았고, 음성인식 질의응답 기능을 탑재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매뉴얼이 시각장애인의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지 검증하기 위해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의 전문 리서치와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시각장애인 임직원의 자문을 받아 매뉴얼에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개발 과정에선 올해 초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시각보조앱 개발 스타트업 ‘투아트’와 협업했다.

매뉴얼은 △2024년형과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 6개 제품에 대해 우선 제공된다. 한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향후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를 비롯한 20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새로운 매뉴얼은 삼성닷컴과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7∙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에는 음성 안내 기능을 적용해 시각장애인이 쉽게 기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고대비∙흑백∙색상반전∙화면 확대 등 접근성 기능을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추가한 바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가 삼성 제품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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