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에서 본 적이 있는데 구매하지 않았던 상품들을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오늘 시식한 제품 중 맛있는 건 SSG닷컴에서 구매해보려고요.”(40대 이모 씨)
15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에는 20대 젊은 커플부터 자녀 손을 잡고 온 30~4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스타벅스부터 ‘고사리 익스프레스’, 박준서 명장의 ‘어썸브레드’ 등 줄 서서 먹는 맛집이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SSG닷컴의 이번 페스타는 컬리, 무신사 등 다른 e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패션 등 단일 주제로 페스타를 열어왔던 것과 달리 식품과 뷰티를 한자리에 모은 게 특징이다. 참여 브랜드 100여 개 중 49개는 오프라인 팝업에 처음 나섰다. 주로 SSG닷컴이 온라인 단독으로 판매해온 상품들이다.
미슐랭 가이드에 서울 신당동의 ‘비건 맛집’으로 소개된 고사리 익스프레스에는 고사리 오일 파스타를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뉴욕식 정통 베이글로 전국에 매장이 두 곳 밖에 없는 ‘마더린러 베이글’ 부스에서는 크림치즈 베이글을 받으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이 제품들은 모두 SSG닷컴에서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단독 판매되고 있다. 고사리 익스프레스의 김제은 셰프는 “SSG닷컴에 밀키트를 단독 판매하면서 이전보다 한 달 판매량이 10배가량 늘었다”면서 “이번 페스타를 통해 더욱 정확한 요리법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미지엄 지원사격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인 △아이스커피 별빛 블렌드 △코코 말차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 티를 이번 행사에서 선공개했다. 뷰티관에서는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ll 등 백화점에서 주로 볼 수 있던 뷰티 브랜드 부스가 마련됐다. 이 4개 브랜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통사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팝업에 참여했다.
SSG닷컴은 이번 페스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온라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다른 페스타와 달리 SSG닷컴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며 “기존 SSG닷컴을 주로 이용하는 30~50대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찾아 단독 상품을 접하고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