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워싱턴으로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빠듯한 회의 일정 속에서도 미국 재무장관을 여러 번 만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G20·IMF 국제회의에서는 자연스럽게 주요국 간 양자회담이 열리는 만큼 회의장 안팎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 부총리는 G20 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외에도 주요7개국(G7)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인공지능(AI)과 금융범죄·사기를 주제로 열리는 ‘G7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제임스 롱스돈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유로클리어그룹 발레리 위흐뱅 대표(CEO)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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