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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종주국 뚫은 두산에너빌, 장중 52주 최고가 경신[줍줍리포트]

장중 8.2만까지 오르며 신고가 경신

앞서 美 빅테크와 가스터빈 공급계약

한전기술·현대건설 등 원자력株 강세

클립아트 코리아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가 장 중 10% 가까이 뛰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국가 간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으로 원자력 관련 업종 주가가 널뛰는 가운데 최근 미국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과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투자 자금이 몰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7.52%) 오른 8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7만 5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장 중 한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2% 오른 8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근 1년 동안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주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앞서 1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공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압축 공기와 연료를 섞어 연소시킨 고온·고압의 가스로 터빈 블레이드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내연기관이다. 항공기 제트엔진과 맞먹는 수준의 정밀도와 기술력을 요구하는 첨단 기계로, 제조 난도가 매우 높다. 특히 300㎿ 이상급 초대형 가스터빈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수요가 급증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설비의 3% 수준인 33.8기가와트(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자체 전력 조달의 필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빅테크 업체들은 장기적으로는 탄소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소형모듈원전(SMR)을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원들의 상용화와 연결까지 아직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 틈 속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 채택 사례가 늘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수혜를 입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가스터빈 수요는 80GW 수준으로 생산능력 60GW를 33%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 국면 와중에 두산에너빌리티가 강점인 빠른 납기 역량을 통해 GE버노바와 같은 경쟁사를 제치고 우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빠른 배치가 중요한 브릿지 전원의 특성상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을 대상으로 한 가스터빈 수주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속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력 공급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점은 장기 실적 가시성 확보에 따른 분명한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외한 원전 관련 업종 주가가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전기술(052690)(9.71%), 현대건설(000720)(8.77%), 케이엔알시스템(199430)(16.92%), 우진(105840)(4.49%), 비에이치아이(083650)(3.56%) 등 일제히 강세다.



가스터빈 종주국 뚫은 두산에너빌, 장중 52주 최고가 경신[줍줍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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