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새롭게 상장한 기업 창업자 100명의 보유 주식 가치가 총 2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인물 중에서는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이 3조 5000억 원에 가까운 주식 가치로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 상위 100명의 보유 주식 가치는 총 22조 4836억 원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로부터 회사나 지분을 승계받은 사례와 2020년 이전 상장 기업 창업자는 제외됐다.
1위는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다. 보유 지분율은 31.6%이고 평가액은 지난달 말 종가 기준으로 3조 4983억 원에 달했다. 상위 100인 전체 주식 가치의 15.6%에 달하는 규모다.
2위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국내 화장품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에이피알(278470)의 김병훈 대표다. 지난달 말 기준 김 대표가 보유 중인 에이피알 주식 가치는 2조 9884억 원이다. 3위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259960)의 장병규 의장(2조 866억원)이다.
이 밖에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 2073억 원)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 777억 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 원) △7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 원) △8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 원) △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 원)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100인 가운데 여성 창업자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등 2명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세대 8명(8.7%) △카이스트 6명(6.5%) △한양대 5명(5.4%) △고려대·경희대 각 4명(4.3%) 순이었다.
전공은 이공계 출신이 66명(71.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를 상경계 14명(15.2%), 인문계 5명(5.4%), 의약계 4명(4.3%), 기타 3명(3.3%)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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