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에 4년간 6700억 음극재 공급

2011년 사업 시작 후 가장 큰 규모 계약

2037년까지 계약 연장 시 1.7조으로 늘어

中 흑연 수출 통제 강화 속 탈중국 대안 떠올라

글로벌 車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 속 중요성 커져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제품. 사진 제공=포스코퓨처엠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탈중국’을 이룬 포스코퓨처엠(003670)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천연흑연 음극재를 대규모로 수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4일 글로벌 완성차에 향후 4년간 6710억 원 규모의 음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로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후 가장 큰 음극재 공급계약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향후 협의를 통해 공급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계약내용 공시에서 공급 기간은 4년이라고 했지만 비밀유지를 위한 고객사 공고 유보 기한이 2037년이어서 업계는 계약 기간이 최장 1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계약이 6년 더 늘어날 경우 계약 규모 역시 1조 원가량 더 증가한 1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하기로 한 직후 성사된 계약이어서 포스코퓨처엠의 업계 위상이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9일 희토류 관련 기술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리튬 배터리와 양극재, 인조흑연 음극재도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중국의 흑연 생산량은 전 세계 시장의 79%를 차지해 중국이 수출을 줄이면 글로벌 2차전지 산업 생태계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장기 공급계약을 포스코퓨처엠의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력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인정한 결과로 평가한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음극재 출하량 기준 세계 11위 기업이다.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중국 업체여서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을 빼면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셈이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분야의 완전한 공급망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아프리카산 흑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구형 흑연 가공공장을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다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중국 외 공급망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탈중국에 성공한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기업에 대한 필요성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