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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50% 폭등…몸값 18조로 뛰었다

■LG전자, 印증시 화려한 데뷔

1.8조 자금 확보…전액 본사로

현지화·M&A 등에 대거 투자

특화가전 4종 선봬…내달 출시

조주완(왼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아쉬쉬 차우한 인도 증권거래소 CEO가 14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을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년 만에 최대 청약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상장 첫 날 시초가가 5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7조 원대까지 치솟았다. LG전자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 간 거래(B2B)·소프트웨어·로봇 위주의 사업전략 재편에 투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국민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인도 법인 상장 및 미래 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아쉬쉬 차우한 NSE CEO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인도 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약 1만 8000원)로 책정됐고 청약 과정에선 70조 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몰리며 54배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은 개장 이후에도 이어졌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이날 종가는 1682.8루피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한화 18조 4600억 원에 달한다. LG전자의 국내 시가총액(13조 5196억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LG전자 인도 스리시티 신공장 조감도. 사진제공=LG전자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지분 15%(1억 181만 5859주)를 구주 매출로 매각해 1조 8567억 원의 현금이 모두 본사로 유입된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사업에 투자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장과 로봇·냉난방공조 사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 고도화도 추진한다.

조 사장은 이날 ‘인도를 위해, 인도에서, 인도를 세계로’라는 현지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특화 가전 라인업 4종(냉장고·세탁기·에어컨·마이크로오븐)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인도 가전 생산기지인 노이다와 푸네에서 생산하고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인도에 짓고 있는 스리시티 신공장은 현지뿐 아니라 중동과 남아시아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내년 말 에어컨을 초도 생산하고 2029년까지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생산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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