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왕의 귀환…삼성, 3분기 영업익 12.1조

매출도 86조 창사 후 최대, 메모리 1위 탈환

3년간 자사주 지급…성과연동 보상 도입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하며 분기 매출이 창사 이래 최대인 86조 원, 영업이익은 12조 원을 넘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 달 전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벗은 이재용 회장이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과 인적 쇄신 등을 담은 ‘뉴(New) 삼성’ 구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6조 원, 영업이익은 1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7% 증가해 사상 처음 분기 매출 8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1.8% 급증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 84조 원 수준에 약 1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된 잠정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0%가량 웃돈 12조 1000억 원에 달해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 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큰 폭 늘었고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갤럭시 S25, Z폴드7 등의 잇따른 글로벌 흥행에 스마트폰이 3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과 함께 SK하이닉스에 내줬던 메모리반도체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삼성전자가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194억 달러(약 27조 6700억 원)의 매출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왕좌를 되찾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이어 내년에는 세계 최대 AI 칩 업체인 엔비디아에 6세대 HBM4 공급을 본격화하며 메모리반도체 1위 위상을 굳힐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최대 300주의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 확보와 지속적 회사 성장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삼성전자, #이재용, #실적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